하녀-동경가족-렛미인-무간도 등 원작-리메이크 총 8편 비교 감상 영화전문가 해설 소통자리 마련

▲ 하녀(1960), 하녀(2010)
▲ 동경이야기(1953), 동경가족(2014)
▲ 렛미인(2008), 렛미인(2010)
▲ 무간도(2002), 더 디파티드(2006)

시네필전주 정기상영회

전북독립영화협회의 시네필전주 정기상영회가 오리지널과 리메이크 작품을 비교하는 ‘오리지널VS리메이크 상영전’을 펼친다.

내달 2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, 고전처럼 남은 원작 영화와 원작 못지않은 작품성으로 큰 호응을 얻은 리메이크 영화를 각각 4편씩 총 8편의 영화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.

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과 세련된 미술로 아직까지도 극찬을 받고 있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<하녀>와 상류층의 고상함과 우아함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임상수 감독의 2010년 작 <하녀>, 강한 정서를 담고 있지만 담담하게 가족의 해체를 그려낸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 작 <동경이야기>와 가족의 화해를 그려낸 야마다 요지 감독의 2014년 작 <동경가족>을 통해 약 50여년의 간격을 두고 제작된 원작과 리메이크작의 시대를 넘은 감동과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.

또한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2008년 스웨덴판 <렛미인>과 매트 리브 감독의 2010년 미국판 <렛미인>, 퇴보하던 홍콩영화계를 일으킨 맥조휘, 유위강 감독의 <무간도>와 갱스터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<더 디파티드>를 통해 원작과 리메이크작의 ‘같은 얘기, 다른 영화’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.

또한 영화 상영 전에는 전문가가 나서 영화에 대한 해설을 진행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.

독립영화협회는 “단순한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영화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영화를 바라보고,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
/윤가빈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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